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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강철 감독이 FA컵 2라운드에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한 이유는?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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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화성=김현회 기자] 화성FC가 안산그리너스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이유는 무엇일까 .

화성FC는 2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김영남과 정재민, 정지용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화성FC는 후반 들어 백승우가 두 골을 만회하며 맹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지만 화성FC가 후반에 보여준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에서 화성FC는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다. 하부 리그 팀들이 백업 멤버를 기용하며 사실상 FA컵을 반은 포기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화성FC는 그렇지 않았다. K3리그에서 활용하는 주전이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화성은 현재 K3리그에서 3연승 중이다. 강릉시민축구단과 춘천시민축구단, 대전코레일을 모두 잡았다. FA컵보다는 K3리그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이다. 더군다나 사흘 뒤 ‘강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일정까지 잡혀있다. 그럼에도 강철 감독은 안산전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동원했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강철 감독은 “내가 ‘오늘 경기에는 로테이션을 활용하자’고 했더니 선수들이 ‘아니다. 100% 전력으로 뛰자’고 하더라”면서 “지들이 하겠다고 하니까 나는 고마운 마음이었다. 자기네들이 오늘 경기하고 다가올 파주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베스트 멤버를 기용해 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안 들어주나. 그래서 베스트 멤버를 썼다”고 웃었다. 

강철 감독은 “지난 주 토요일에 대전코레일 원정 경기에서 이긴 뒤 선수단이 다 모인 자리에서 ‘다음 FA컵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테니 컨디션 관리를 하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하루 쉬고 월요일에 주장이 나를 찾아와서 ‘우리가 이번 경기에도 전력을 모두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거기다 대고 내가 ‘노’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파주와의 경기가 끝나면 2주간 휴식기가 있다. 2주 동안 쉴 만큼 쉬게 해줄 테니 2연전에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철 감독은 “감독인 내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다”면서 “사실 우리가 FA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0%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까 기특하다. 오늘도 0-3에서 2-3까지 따라가는데 자기들이 열심히 해서 이뤄낸 경기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철 감독은 “그런데 아무래도 오늘 베스트 멤버를 다 써서 파주전에 몇 자리는 바꿔야 할 것 같다. 오늘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 아예 운동도 못하고 파주와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웃었다. 화성FC의 FA컵 도전은 2라운드에서 끝났지만 그들은 후회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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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포츠니어스(http://www.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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